주민공모사업 13개 선정…문화예술창작촌 둥 자역 자산과 연계
소상공인이 기획한 축제 등 참신한 기획·공동체 활성화 돋보여
문래동의 도약을 위해 주민들이 낸 아이디어에 서울시가 1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문래동의 기계금속제조업, 문화예술창작촌과 연계, 쇠퇴한 영등포 경인로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주민공모사업 13개가 선정하고,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영들포 경인로 일대는 지난 2017년 경제기반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이다. 시는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낙후한 서남권 성장을 견인하고, 광역 차원에서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주민공모를 통해 이 지역에 새로운 도시기능이 부여되고 지역 환경 개선, 고용 창출과 같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공모와 기획공모, 지정공모, 주제공모 등 4개 분야로 나눠 주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이 가운데 문래동의 자산, 지역적 특성을 살려 기계금속제조업의 혁신을 유도하고, 공동체 활성화, 지역 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사업이 선정됐다.
최대 각 300만원이 지원되는 일반공모 분야에서는 ▲ON THE ROAD 붕붕 ▲His Story ▲문래라이프 일상예술을 꿈꾸다 ▲문래 예술가 활성화를 위한 품앗이 예술문화 만들기 ▲영등포 한솥밥 등이 선정됐다. 최대 500만원이 지원되는 기획공모 분야에서는 ▲문래동 청년 미래를 찾다! ▲뉴트로(New-tro) 문래 ▲문래 창작촌 예술인 자치활동 기록서 등이 뽑혔다.
골목 환경을 바꾸고, 지역축제를 기획하며 공동체 삶의 질을 높이는 사업도 추진된다. 2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주제공모 분야에서는 ▲미스테리 탐험 축제 '수상한 데이' ▲장인문화 거리축제 ‘문래 마이 랩소디’ 등이 뽑혔다.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는 지정공모 분야에서는 ▲문래동 예술과+소공인+주민 소통을 그리다 ▲문래동 굿즈(ML. GOODS) ▲꽃피는 동행 '이웃으로 꽃피는 거리' 등이 선정됐다.
임현진 영등포·경인로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 총괄코디네이터는 “문화행사에 소외되었던 소상공인이 처음으로 직접 지역축제를 제안하거나, 문래동주민센터 자율방범대와 영등포구 청소년 수련관 등 지역 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참여가 돋보이는 다양한 사업이 발굴됐다”며 “주민이 직접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기 때문에 큰 성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변윤재 기자 ksen@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