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 손으로 고른다…송파구, 2026년 주민참여예산 온라인 투표 시작

서울 송파구가 2026년도 예산 편성을 위한 주민 참여의 문을 열었다.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온라인 투표는 서울시 엠보팅(mVoting)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다.
송파구는 지난 4월 주민 제안 공모를 통해 총 92건의 사업 아이디어를 접수했으며, 이 중 부서 검토와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70건을 최종 투표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일반사업 34건, 주요 보호대상사업 21건, 동 지역사업 15건이 포함됐다.
총 10억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은 일반사업 4억 원, 어르신·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주요 보호대상사업 3억 원, 그리고 동별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동 지역사업 3억 원으로 나뉜다.
투표는 송파구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송파구 내에 주소를 둔 주민뿐 아니라 관내 사업체 임직원도 투표권이 있다. 분야별로 원하는 사업을 선택하는 방식이며, 투표 결과는 분과위원회 심의 점수와 함께 종합 반영돼 최종 선정된다.
구는 이번 주민참여예산제도를 통해 예산 편성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동시에 구민이 직접 행정에 참여하는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결정된 25개 주민 제안 사업도 올해 본예산에 반영돼 이미 활발히 추진 중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작은 불편을 해결하고 일상에 도움을 주는 사업들이 구민의 손으로 정해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창의와 공정, 혁신의 자세로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더 자세한 내용은 송파구 누리집(주민참여예산 게시판)이나 기획예산과(02-2147-245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