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유아 대상 영어학원 특별점검…63개원 적발

  • 등록 2025.08.03 09: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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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학습 조장 - 사교육 과열 차단 -

서울시교육청, 유아 대상 영어학원 특별점검…63개원 적발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유아 대상 영어학원의 사교육 과열을 차단하고자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해 총 63개 학원에서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하루 4시간 이상 운영되는 반일제 유아 영어학원과 부당 광고가 의심되는 학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점검 항목은 교습비 위반, 명칭 사용 부적절, 사전 레벨 테스트, 시설 무단 변경, 게시·고지 위반 등 학원 운영 전반을 포함했다.

 

점검 결과 총 248개 학원 중 63개원이 위반에 해당했다. 이 가운데 교습정지 1건, 시정명령 56건, 행정지도 6건이 내려졌으며, 과태료 1,020만 원이 부과됐다.

 

위반 유형은 교습비 관련이 42건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유치원 명칭 사용 위반 6건, 허위·과대광고 7건, 무단 시설 변경 13건, 강사 채용·해임 미통보 5건, 선행학습 유발 광고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사회적 논란이 되는 사전 레벨 테스트 운영 학원 11곳도 적발됐다. 이들 학원에 대해서는 추첨이나 상담 중심의 선발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유아교육 단계에서부터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과 선행학습이 확산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원 운영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학부모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유아부터 초·중등까지 사교육 시장의 과열 양상을 면밀히 관리할 방침이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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