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수행평가와 대입제도 함께 바꿔야 공교육 정상화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5일 남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수행평가 현장 의견 수렴 2차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7월 1차 토론회에 이어 학생의 미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수행평가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교원, 학부모, 교육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회는 ‘수행평가, 함께 다시 그리다-현장과 전문가의 대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지정토론에서는 교사, 교장, 대학교수, 입학사정관 등 다양한 교육 주체가 나서 수행평가의 의미와 개선책을 제시했다.
특히 차유화 수석교사는 “수업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평가와 AI 기반 피드백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현석 교장은 “평가기준의 명확화와 교사 전문성 강화, 공동평가와 AI 지원 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이어진 현장 토론에서는 임태희 교육감과 발표자, 참여자들이 학생 성장 중심의 수행평가 구조를 어떻게 정착시킬지 의견을 나눴다. 임 교육감은 “문제 해결 과제가 단기인지 장기인지, 전체인지 부분인지 균형 있게 판단해야 한다”며 근본적 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수행평가의 목표가 분명해야 대입제도, 학생부, 고교학점제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다”며 “수행평가와 고교학점제를 대입제도와 연계해 종합적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 성장’을 위한 수행평가와 ‘미래 준비’를 위한 대입제도 개편은 공교육 정상화의 핵심”이라며 “아이들이 더 행복하고 정의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1·2차 토론회에서 모인 의견을 종합해, 연내 수행평가 재구조화 세부 방안을 마련해 현장에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