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피어’부터 ‘트로피 파크’까지, 송파대로를 달린다
송파구, ‘2025 스타일런 with 송파구’ 개최

서울 송파구가 오는 10월 19일 잠실과 송파대로 일대에서 ‘2025 스타일런 with 송파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송파구와 롯데백화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표 러닝 축제로,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추가 접수를 진행한다. 지난 20일 조기 마감된 접수 열기를 고려해 티켓 취소분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이 축제는 2022년부터 매년 열려 수천 명의 참가자들이 모이는 송파구 대표 달리기 행사로 자리 잡았다. 단순한 체육대회를 넘어 송리단길, 방이맛골 등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를 보여왔다. 올해는 특히 송파대로를 중심으로 5㎞와 10㎞ 두 코스가 마련돼, 도심을 달리는 이색 경험을 선사한다.
러너들은 송파대로를 따라 석촌호수, 올림픽공원 등 구의 대표 랜드마크를 지나게 된다. 특히 올해 새롭게 조성된 7m 규모의 빛 조형물 ‘더 스피어’와 세계적 작가의 작품이 설치된 ‘트로피 파크’를 직접 마주할 수 있다. 두 시설 모두 송파구가 추진 중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의 핵심 구간이다.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은 송파대로 1.5㎞ 구간을 기존 10차선에서 8차선으로 줄이고, 보행자 중심의 가로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도시재생 사업이다. 올 7월 기준 세부사업 25개 가운데 20개가 완료돼, 구의 새로운 관광축을 형성하고 있다. 구는 향후 ‘더 스피어, 가락시장, 트로피 파크’를 연결하는 보행 동선을 통해 관광객의 유입을 송파 전역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스타일런’은 매년 패션과 문화 요소를 결합해 젊은 세대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마뗑킴(Matin Kim)’과 협업해 참가자 전원에게 ‘러닝 키트’를 제공한다. 참가비는 코스와 관계없이 8만 원으로 책정됐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잠실을 찾는 러너들이 송파대로를 달리며 새롭게 태어난 명소들을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여가문화를 확산시키고 송파구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