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30년까지 제2기 생태전환교육 로드맵 발표

  • 등록 2025.09.01 14: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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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30년까지 제2기 생태전환교육 로드맵 발표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2030년까지 이어질 6개년 「제2기 생태전환교육 중장기 발전계획(’25~’30)」을 수립해 9월 1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제1기 성과를 바탕으로 단순한 확산이 아닌 질적 심화와 내실화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1기 계획에서 시교육청은 학교 교육과정에 생태전환교육 기반을 마련하고, 생태시민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민·관·학 협력체계를 세우며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 정근식 교육감은 “제1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제는 학교와 지역사회 전반에서 실천적 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제2기 계획은 ‘삶의 전환을 주도하는 생태시민’ 양성을 목표로 한다. 핵심 가치는 통합, 전환, 실천, 협력 네 가지로, 서울이라는 대도시 특성을 반영한 ‘서울형 생태전환교육’을 새롭게 도입했다. 자연환경과 첨단 디지털 환경이 공존하는 도시형 교육 모델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추진 영역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학교 교육과정에 생태전환교육을 체계적으로 반영하고 학년별 연계 교육과정을 설계한다. 둘째, 학교 현장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체제를 정비하고 ‘교육공동체 탄소중립 동행단’을 조직해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실천 역량을 높인다. 셋째, 네트워크 영역에서는 에코스쿨 운영과 농촌유학 확대, 글로벌 연대 교류사업 등 지역과 세계를 잇는 모델을 추진한다.

 

특히 ‘기후행동 365+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 속 실천을 지원하고, 디지털 기반 온라인 플랫폼과 성과 환류 시스템을 마련해 지속가능성을 담보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또한 도시-농촌 상생과 글로벌 연대를 통해 서울을 넘어선 교육적 연대와 협력의 지평을 넓히겠다는 구상도 담겼다.

 

정 교육감은 “이번 제2기 발전계획은 단순한 교육정책을 넘어 사회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생태시민을 길러내기 위해 교육청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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