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2025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 등록 2025.09.16 19: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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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2025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전체 학생 79.9% 참여…피해 응답률 2.4%로 전국 평균보다 낮아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025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전체 학생 112만 8천여 명 가운데 90만 1천여 명이 참여해 79.9%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2.4%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증가했지만 전국 평균인 2.5%보다 낮은 수치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이 38.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집단따돌림(16.6%), 신체폭력(14.8%), 사이버폭력(8.0%), 성폭력(5.9%), 강요(5.5%), 금품갈취(4.9%)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은 주로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장소는 교실, 복도, 운동장, 체육관 등이 많았고, 학교 밖에서는 놀이터나 공원, 학원 주변, 사이버공간 등에서 발생했다. 가해 응답률은 1.0%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며, 가해 이유로는 ‘장난이나 특별한 이유 없음’(33.0%)이 가장 많았다.

 

학교폭력 목격 후 긍정적인 행동을 했다는 응답은 68.2%였다. 피해 학생을 위로하고 돕거나, 주변에 알리거나, 가해자를 말리는 등의 방식으로 개입한 사례가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함께 성장 레츠그로우 프로젝트’, ‘책임 규약 제정’, ‘마음공유 화해중재단’ 운영 등 학생 주도 예방 활동과 화해·중재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정서 역량을 기르는 교육을 확대해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 피해 학생 보호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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