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교육청,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협력 나선다

  • 등록 2025.09.18 10:52:51
  • 조회수 10
크게보기

-부산시교육청과의 업무협약(MOU) 추진 - 학생역량 신장을 위한 시.도간 전략적 협력 체계 구축 -

서울·부산교육청,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 협력 나선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과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18일 학생들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두 교육청은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S-PLAN)’ 개발 및 운영에 상호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PLAN은 2023년 서울시의회의 지원을 받아 전국 최초로 개발된 검사 도구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문해력과 수리력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체계적 검사 방식은 그동안 현장에서도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가 부산과 공유되면서 진단검사의 활용 폭이 넓어지게 됐다.

 

협약의 핵심은 ▲서울시교육청의 컴퓨터 기반 검사(CBT) 시스템 공동 활용 ▲문항 개발 워크숍 교사 공동 참여 ▲향후 공동 문항 개발 및 운영이다. 올해는 시스템 공유와 워크숍 협력이 추진되고, 내년부터는 두 교육청이 공동으로 검사 문항을 제작해 전국적 활용을 모색한다.

 

양 교육청은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기술과 인력을 교류하고, 공동 문항 개발과 검토를 통해 검사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통해 평가의 객관성을 강화하고 학생 맞춤형 지원을 가능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교육청 간 상생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다른 시·도로 확산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에스플랜이 부산을 시작으로 17개 시·도교육청에 확산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학생 개개인의 정확한 진단과 맞춤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 역시 “교육청 간 협력은 교육 혁신의 동력”이라며 “이번 협약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토대로 다른 교육청과 협력 범위를 넓히고 공동 연구와 정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해력과 수리력 신장을 위한 수업 혁신이 전국으로 확산될 경우, 미래교육의 방향성을 함께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CopyrightⓒKSEN.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