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2026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1,000명 선발…23년 만에 최대 규모

  • 등록 2025.10.01 21: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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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026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1,000명 선발…23년 만에 최대 규모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1일 ‘2026학년도 중등학교 교사, 특수·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선발 규모는 최근 23년 내 가장 큰 폭으로,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를 합쳐 총 1,280명을 선발한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립학교에서 교원의 정원 변동과 정년·명예퇴직, 휴직 등을 반영해 중등교사 900명, 특수(중등) 27명, 보건 24명, 영양 26명, 사서 3명, 전문상담 20명 등 23개 과목에서 총 1,000명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보다 86명이 늘어난 수치로, 지난 8월 사전예고 인원보다도 285명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장애인 교원은 중등교사 69명, 특수 2명, 비교수교과 2명 등 20개 과목에서 총 73명을 선발해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르렀다.

 

사립학교 교사 선발은 법인별 1차 시험을 위탁받아 중등교사 236명, 특수 16명, 보건 5명, 사서 6명, 전문상담 8명 등 총 271명을 모집한다. 공립에서는 뽑지 않는 일본어, 프랑스어, 중국어, 상업, 디자인, 기계, 미용 등 7개 과목도 포함돼 있어 지원자의 선택 폭이 넓다. 1차 시험은 공립과 동시에 시행되며, 법인별 5배수의 합격자를 뽑은 뒤 2차 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확정한다.

 

응시원서는 오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 교직원 채용시스템(https://edurecruit.go.kr)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원서접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 사항이나 시험 관련 문의는 서울교육콜센터(☎02-1396)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시험 일정은 11월 22일 1차 시험을 시작으로, 2026년 1월 14일 실기·실험 평가, 같은 달 20일부터 21일까지 수업 실연과 교직적성심층면접이 이어진다. 1차 시험 합격자는 2025년 12월 26일, 최종 합격자는 2026년 2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대규모 선발을 통해 학교 현장의 교원 수급을 안정화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과 교실 혁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교원 정원 감축 논란 속에서도 교사 충원 필요성이 높아진 만큼, 서울 교육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인재들의 유입이 기대된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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