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개 권역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 완성…K-STEM 본격 가동

  • 등록 2025.12.30 15: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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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개 권역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 완성…K-STEM 본격 가동

 

 

 

서울특별시교육청이 12월 30일 동부, 31일 서부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를 각각 개소하며 2025년을 목표로 추진해 온 4개 권역(동부·서부·북부·동작관악)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 구축을 마무리했다. 서울 전역을 잇는 권역별 거점이 완성되면서, 수학·과학을 융합한 ‘K-STEM 교육’이 본격적인 운영 단계에 들어갔다.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는 기존 교육지원청 과학교육센터의 기반 위에 수학교육 기능을 통합·확장한 공간이다. 단일 교과의 이해를 넘어 다양한 학문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학생의 창의적 사고력과 주도적 탐구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각 센터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환경을 갖추고, 체험·탐구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올해 센터들은 ‘봄봄봄 축제’, ‘찾아가는 수학교실’, ‘여름 수학 캠프’ 등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 융합교육의 거점 역할을 다졌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Math UP 수학 성장 교실’과 심화 탐구를 위한 ‘유레카 수학·과학 아카데미’를 연계해 수준별 학습 사다리를 제공했고, 교원 대상 융합 수업 설계 연수도 병행해 현장 혁신을 뒷받침했다.

 

겨울 방학을 맞아 ‘2025 겨울 수학·과학 융합 캠프’도 운영한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대수·기하·통계를 SW·AI 기술과 결합한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구성되며, 권역별로 가족 참여 수학교실, 메타버스 기반 3D 디자인, 창의 수학 캠프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울교육청은 4개 센터의 운영 성과를 토대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한다. 학교가 개별적으로 갖추기 어려운 교구를 대여하는 ‘K-STEM Bank’를 본격화해 교육 기반 격차를 줄이고, 교원의 업무 부담을 덜어 학생 참여형 탐구 수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정답 찾기를 넘어 질문하고 탐구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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