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 수학·과학 수업의 판을 바꾼다…‘K-STEM’ 통합 실행 본격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 일상화 시대를 맞아 서울 학생의 수학·과학 미래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우기 위한 통합 전략을 내놓았다. 시교육청은 수학교육·과학교육·융합교육을 하나의 실행 체계로 묶은 서울형 통합 브랜드 ‘K-STEM 실현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이번 계획은 ‘미래를 여는 STEM, 모두를 위한 STEM’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단순한 성취도 향상을 넘어, 모든 학생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탐구하고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도록 교육의 방향을 전환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핵심은 수업 혁신이다. 문제 풀이 위주의 기존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이 질문을 만들고 데이터를 분석해 결론에 이르는 ‘데이터 기반 탐구중심 협력학습’과 ‘질문이 있는 STEM 교실’을 확산한다. 수학과 과학을 시험 과목이 아닌,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체감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K-STEM Bank’도 본격 운영된다. 교육지원청을 거점으로 수학 교구, 과학 디지털 센서, AI·SW 및 첨단 실험 기자재를 학교에 대여해 학교 간·지역 간 여건 차이를 줄인다. 공동 탐구와 국제 탐구로 학습 경험을 넓히는 구상도 담겼다.
‘모두를 위한 STEM’ 역시 중요한 축이다. 학습 결손 해소 프로그램과 수준별 탐구 모듈을 제공하고, ‘Math Net 수학 성장 교실’을 통해 진단–분석–맞춤 지도로 이어지는 체계적 지원을 강화한다. AI 학습 플랫폼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피드백도 확대한다.
인재 성장 경로도 촘촘히 설계했다. 수학탐구학교와 과학리딩학교 등 K-STEM 거점학교를 운영하고, 융합교육센터를 확장한다. AI 분야 영재교육원 신설로 소외계층 영재 발굴부터 고도 영재 육성까지 연계한다. 2027년부터는 서울사대부고와 건국사대부고가 서울형 과학중점학교로 참여할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데이터를 통해 사고하며 협력으로 해답을 찾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K-STEM을 통해 출발선과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미래 사회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