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지난해보다 62% 늘어나 11.2억 투자
사회적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대중의 투자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올해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이 11억2900만원에 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펀딩금액 6억9500만원보다 62% 늘어난 금액이다. 같은 기간 투자자 역시 3139명에서 7074명으로 125% 늘어났다.
사회적기업 크라우드펀딩이란 자금이 필요한 사회적경제조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활용해 일반인에게 사업모델을 알리고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것을 말한다. 여러 사회 현안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동시에 재무적 수익 창출을 추구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일종의 ‘착한 투자’ 방식으로 손꼽힌다.
이와 관련해 고용부는 2015년부터 매년 사회적기업 크라우드펀딩대회를 여는데 이어, 시민투자오디션을 개최해 대중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올해 시민투자오디션에는 사회적기업에 관심이 있는 일반 시민 100여명과 크라우드펀딩 대회에서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상위 10개 기업이 참여했다. 10개 참여기업에는 포상(상장, 총 850만원의 상금)과 금융기관의 보증요율 및 은행대출금리 우대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송홍석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사회적경제기업은 우리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이끄는 혁신의 주체”라면서 “내년부터 크라우드펀딩 시민오디션 행사에 민간기업을 참여시켜 직접 투자를 활성화하는 한편, 모태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고 사회적 가치를 반영해 대출과 보증을 쉽도록 하거나 신용보증기금을 통한 자금지원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