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신청사 시대, 청렴 1등급 도전”…서울교육청, 종합청렴도 향상 본격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용산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한 전면적인 쇄신에 나섰다. 정근식 교육감은 올해를 ‘청렴 문화 원년’으로 규정하고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과 현장 중심 소통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서울교육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2025년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85.7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등급에 올랐다. 2022년부터 이어진 3등급의 벽을 넘어선 성과로, 청렴체감도와 청렴노력도 등 모든 지표에서 최고점을 경신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청은 이를 일회성 성과로 두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판단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새 공간·새 문화·새 청렴’이다. 신청사 이전을 단순한 물리적 이동이 아닌 조직문화 혁신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부패 제로·존중 일상’이라는 비전 아래 추진체계 고도화, 제도 기반 강화, 취약분야 집중 개선, 소통문화 정착 등 4대 전략과 21개 과제를 마련했다.
특히 부패 취약분야에 대한 선제 대응이 눈에 띈다. 학교운동부 운영과 조직 내 갑질 문제를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집중 관리에 나선다. 불법찬조금 신고망 상시 운영, 체육포털 정보 접근성 개선, 학부모 소통 간담회 정례화 등을 통해 운동부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동시에 카카오톡 기반 갑질 예방 안내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례집 배포와 관리자 교육을 확대해 조직문화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현장 중심의 소통형 리더십도 강화한다. 교육감이 직접 학교와 기관을 찾아가는 ‘청렴 소통’을 정례화하고, 직원과 함께하는 ‘청렴라이브’를 온라인으로 중계해 참여도를 높인다. 학교 현장에는 ‘청렴·존중 5분 캠페인’ 자료와 QR 기반 자가진단 시스템을 보급해 자율적 실천을 유도한다.
정근식 교육감은 “첫 2등급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신청사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청렴 문화를 일상으로 정착시켜 시민이 신뢰하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서울교육청의 이번 행보가 선언을 넘어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