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 육성 시행계획 추진

창업·성장 지원에 193억원 투입

상생협력형 사업모델 개발·구축

부산시가 사회적경제를 집중 투자한다. 올해 사회적경제 실질적 성장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던 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하고 사회적경제의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공공기관, 시민사회, 민간기업 등과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끌어내고, 사회적경제조직의 질적·양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게 다각적인 지원을 펼친다.

시는 ‘2019년도 사회적경제 육성 시행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 공모사업 등 국비 120억원, 이전 공공기관 지원기금 11억원, 시비 61억원 등 모두 193억원을 확보했다.

우선 시는 (사)사회적기업연구원, (사)부산사회적경제네트워크, (재)부산디자인센터 등 부산지역 3개의 거점기관과 협력, 사회적경제 분야 창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가 90개팀 200여명을 육성하고, 수영구 소재 ‘소셜캠퍼스 온(溫) 부산’에 50개 기업에 입주시켜 성장을 돕는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부산사회적경제지원기금 10억4000만원을 조성해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을 지원한다.

사회적경제기업이 더 많은 소비자와 만날 수 있게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한다. 상반기에는 ‘부산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을 제정, 공공기관 우선 구매 범위를 정하고 공공구매 영업지원단과 공공구매 설명회 등 지원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회적경제 통합상품몰 ‘e-스토어 36.5’에 부산제품 입점지원, 국내 최대 소셜커머스 내 전용관 개설 추진, 대형유통사와 상생협력 등 온·오프라인 시장을 확내해 소비자와 접점을 넓힌다. 특히 국내 대기업 상품기획자와 지역유통사 등이 제품 진단과 컨설팅을 실시, 전문시장에 진입할 기회를 주기로 했다.

아울러 부산형 소셜벤처 밸리 구축, 사회적경제 커뮤니티센터 개소 등 사회적경제 지원협력 극대화를 위한 네트워킹도 이어간다. 이외에도 공공기관과 대기업이 참여하는 상생협력 활성화 촉진, 사회적경제기업 아카데미, 사회보험료 지원, 도시재생연계 마을 기업 육성, 사회적기업 종사자 교육, 사회적경제 및 우수기업 홍보 강화 등 사회적기업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