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우면산 산사태 취약지역 긴급 점검

“2011년 재발 막자… 사전 대비, 한 치의 소홀함 없어야”

서울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특별시의회 최호정 의장이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최 의장은 17일 오전 서초구 우면산 관문사 일대를 직접 찾아, 서울시와 서초구 관계자들로부터 재해 예방 조치 현황을 보고받고, 실제 위험지역을 둘러봤다.

우면산 일대는 지난 2022년에도 폭우로 인해 산사태와 사면 유실이 발생했던 지역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듬해 바닥막이, 골막이, 기슭막이 등 복구 공사를 완료했으며, 이번 집중호우에도 대비해 사전 점검과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최 의장은 “서울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우면산은 2011년 산사태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인 만큼, 철저한 사전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현재 산사태 위험 지역 997개소에 대해 사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관악산과 우면산 등 11개 산지 18곳을 대상으로 서울시와 자치구가 합동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 상태다. 점검 결과 폐목재 제거, 침사지 준설 등 위험요소 제거 조치가 완료됐다.

서울에는 현재 호우특보와 함께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 중이며, 서울시는 풍수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최 의장은 끝으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려면 눈에 보이는 현장 조치가 필요하다”며, “재난은 자연이 주는 경고인 만큼, 지금처럼 철저한 대비를 지속해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