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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환경·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로컬브랜드 재생 프로젝트

제주의 환경·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로컬브랜드 재생 프로젝트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 1기로 선정된 Collective Impact 프로젝트 연합팀-

제주에서 2005년 사라진 로컬 브랜드 한림수직이 2022년 되살아났다. 제주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큐레이션 기업 콘텐츠그룹 재주상회(대표 고선영)와 친환경 패션 제조, 유통 전문 사회적 기업 아트임팩트(대표 송윤일) 그리고 제주 농촌 지역의 발전과 지역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설립된 재단법인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이사장 마이클 리어던)가 함께 한림수직 재생 프로젝트의 포문을 여는 ‘한림수직: 되살아난 제주의 기억’ 제주 전시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한림수직은 성 이시돌 목장에서 기른 양들의 털을 이용해 스웨터와 카디건, 머플러, 담요 등을 만들며 1959년부터 2005년까지 운영됐던 니트 직조 브랜드다.1954년 아일랜드에서 부임해 온 맥그린치 신부가 시작한 한림수직은 제주 4·3과 6·25 전쟁을 연달아 겪으며 모두가 가난했던 당시의 제주 사람들이 일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35마리의 양을 사 오며 성 이시돌 목장이 조성됐고, 아일랜드 수녀들이 제주 여성들에게 양모를 이용한 뜨개질을 가르쳐줘 핸드메이드 방식 제품들을 제작하며 품질·디자인을 모두 인정받은 명품 브랜드로 성장했다.

1970~80년대에는 가장 호황을 누렸던 시대로 1300여명이 될 정도였고, 서울 호텔에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고급 혼수품으로도 사랑받았지만, 화학 섬유와 값싼 중국산 양모로 사라지게 된 제주의 로컬 브랜드이기도 하다.

‘한림수직 재생 프로젝트’는 제주만의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는 문제, 빠르게 나타나는 환경 문제 그리고 점점 벌어지는 세대 간 차이라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며 지속 가능한 삶을 제안하고자 한다. 제주의 오리지널 로컬 브랜드인 한림수직을 단순히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주목했던 경제적 자립이라는 가치에 생태적 가치 복원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며 재탄생한 로컬 브랜드로서 한림수직을 이야기하려 한다.

한림수직 제주 팝업 전시는 과거 한림수직이 시작됐던 성 이시돌 목장의 성 이시돌 센터에서 약 한 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성 이시돌 센터 전시장에서는 과거 한림수직을 추억하며 오래도록 소장하고 있었던 사람들의 당시 한림수직 애장품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와 함께 2022년 새롭게 탄생한 한림수직의 재생 프로젝트 스토리와 상품(스웨터, 머플러, 니트백)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2022년 1월 6일부터 1월 30일까지 성 이시돌 센터에서 열리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로 센터에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한림수직 재생 프로젝트는 리브랜딩 단계를 거쳐 약 1000개의 상품을 제작한 뒤 2021년 11월 10일 텀블벅 펀딩을 통해 선보였다.

후원자 540명을 모집하고 펀딩으로만 8265만원의 판매 금액을 달성하는 성공적 결과를 낳았다. 2021년 12월에는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약 한 달간 팝업 전시를 진행했으며, 이번 1월은 제주 전시로 이어진다.

한림수직 리브랜딩 프로젝트는 소셜 이슈를 해결하고 제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희망재단의 ‘신한 스퀘어브릿지 제주’ 사업에 선발된 콘텐츠그룹 재주상회와 아트임팩트, 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가 집합적 임팩트(Collective Impact) 방식으로 올해 2월까지 진행된다.

한편 콘텐츠그룹 재주상회는 제주 기반의 콘텐츠+라이프 스타일 비즈니스의 패스파인(PATHFINDER)다. 지금(NOW), 여기에서(HERE) ,매거진 ‘인iiin’을 기반으로 제주에서 다양한 콘텐츠 협업을 통해 우리만(ONLY ONE)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청주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성료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 청주시는 18일 문화제조창 1층에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장터가 ‘건강한 순환, 즐거운 소비’를 주제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가치소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20여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참여했으며, 1천여명이 방문해 착한 소비의 의미를 실천했다. 행사장에는 사회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오픈마켓을 비롯해 소원 나무, 가치네켓 포토존, 가치다다 토큰 이벤트, 십자말 풀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돼 방문객에게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또한 사회적경제 가치확산과 시민참여 기반 강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엠버서더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장터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을 축하하는 한마당장터 우수기업 시상식을 열어 참여기업 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내 사회적가치 확산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따뜻한 소비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과 성장, 판로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