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8 (월)

  • 맑음춘천 4.8℃
  • 맑음서울 4.8℃
  • 맑음인천 4.0℃
  • 맑음원주 5.1℃
  • 맑음수원 4.9℃
  • 맑음청주 5.9℃
  • 맑음대전 5.6℃
  • 맑음안동 6.5℃
  • 맑음포항 9.6℃
  • 맑음군산 6.3℃
  • 맑음대구 8.7℃
  • 맑음전주 7.1℃
  • 구름많음울산 8.1℃
  • 맑음창원 8.9℃
  • 맑음광주 6.9℃
  • 맑음부산 9.2℃
  • 맑음목포 6.6℃
  • 맑음여수 9.8℃
  • 구름조금제주 10.2℃
  • 맑음천안 5.1℃
  • 맑음경주시 7.9℃
기상청 제공

영월에서 -꿈꿔왔던 ‘내 집짓기’, 도전해볼까-

-영월에서 -꿈꿔왔던 ‘내 집짓기’, 도전해볼까-

영월한옥협동조합 한옥 초가삼간 내 집짓기 프로그램-

-전문가의 세심한 코칭으로 19㎡(6평) 규모 한옥 완성-

저푸른 초원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 년 살고 싶어♪”

유행가 가사에 담긴 내 집짓기의 낭만을 실현할 수 있다면, 용감하게 도전해 볼 수 있다. 집짓기라는 게 여간 녹록치 않을 테니 여러 여건이 충족되어도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결정이 될 텐데요. 여기, 서투른 솜씨지만 뚝딱뚝딱 내 집짓기의 낭만을 실현하는 왕초보 목수들이 있다.

6평 규모의 한옥 이동식 주택을 직접 시공해 원하는 곳으로 가져갈 수 있는 영월한옥협동조합(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의 ‘한옥초가삼간 내 집짓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참여자들 이야기다. 주중, 주말로 집짓기에 구슬땀을 흘리는 왕초보 목수들과 이들의 든든한 버팀목인 영월한옥협동조합을 만나러 영월로 떠나본다.

초가삼간 6평 한옥, 내 손으로 뚝딱, 한옥문화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2020년 3월 강원도 영월에서 문을 연 영월한옥협동조합은 목수들의 안정적인 치목(재목材木을 다듬고 손질하는 과정)을 위한 공유치목장과 상설전시장, 그리고 한옥초가삼간 내 집짓기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는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영월한옥협동조합은 한옥시공기술을 보급하고, 농막이나 이동식 주택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내 집짓기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집짓기 공정은 강원도산 육송을 대패질해 나무를 다듬는 아주 초기 단계부터 시작된다.

서툰 참여자들은 이 단계에서 벌써 물집과 근육통을 호소하게 되지만 전문적인 기술과 안목을 갖춘 목수들의 친절한 코칭으로 조금씩 한옥 뼈대를 세워 나가게 된다.. 20년 경력의 한옥 목수들의 건축 기술과 노하우를 실전에서 배울 수 있는 셈이다.

공정별일정은 1공정 한옥의 이해, 도면의 이해, 먹놓기, 2공정 기둥치목, 기둥 세우기,  3공정 보 도리 치목, 걸기,  4공정 서까래 치목, 걸기,  5공정 덧서까래 걸기 등 지붕공사 마무리,  6공정 바닥, 벽체 시공,  7공정 문, 창호 등 수장재 시공,  8공정 배선 작업 등 마감 작업이다.



한옥 초가삼간 내 집짓기 프로그램을 통해 준공 중인 농막들

한옥을 기초로 뼈대를 세우지만 벽체나 바닥 단열재, 마감 등은 현대 건축 소재를 혼용한 대안적인 건축문화로 실용성을 높였고, 직접 내 집을 짓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창이나 문을 내는 자리, 화장실 위치, 다락 유무 등의 행복한 고민도 참여자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있다.

<강원도 사회적경제스토리>가 영월을 찾은 날에도 소형 한옥 9채가 저마다의 속도로 만들어지고 있었다. 원주, 울진, 상주, 양평,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참여자들은 홀로 또는 여럿이 함께 집을 만드는데, 텃밭 한편에 둘 농막을 짓고 있다는 원주 팀은 부부가 함께 공동작업을 하고 있었다. 은퇴 후 남편의 오랜 꿈이었던 집짓기를 실현하는 과정은 힘들고 어려워도 마냥 즐겁다고 한다. 이제 한 달 남짓 공정을 이어왔다는 참여자의 작업 뒷모습에서 제법 목수의 태가 난다.

집 짓는 즐거움 합리적인 비용은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주 2회씩 3~4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완성된 집은 화물차에 실려 고향의 부모님 선물, 가족들의 쉼터, 나만의 아지트 등 다양한 필요와 쓰임을 목적으로 원하는 곳 어디에나 옮겨지게 된다.



소형 한옥 한 채를 짓는 비용은 대략 1,500만 원 정도, 다락을 겸할 경우 2,000만 원 초반의 비용이다.. 여타의 시공 자재들은 선택지도 많고, 자유롭게 변경도 가능하다..

집을 짓는 자재비용에 내 노력을 더하면 아주 합리적인 비용에 소박한 한옥 집 한 채를 장만할 수 있는 거죠. 직접 집을 지을 여건이 마땅치 않을 경우 전문 목수들이 지은 주택을 구매할 수도 있다. 영월한옥협동조합은 공유치목장 바로 옆 공간에 한옥 주택을 둘러볼 수 있도록 상설전시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한다.

장인들의 안정적인 일터와 살림터를 일구고픈 목표에 더해 초보에게까지 한옥 건축에 관한 교육의 장을 활짝 열어 집짓기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곳, 영월한옥협동조합에서 한옥 집짓기의 즐거움을 만끽해 보고픈 마음이 드시나요, 한옥초가삼간 내집짓기 프로그램은 연중 상시로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청주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성료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 청주시는 18일 문화제조창 1층에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장터가 ‘건강한 순환, 즐거운 소비’를 주제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가치소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20여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참여했으며, 1천여명이 방문해 착한 소비의 의미를 실천했다. 행사장에는 사회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오픈마켓을 비롯해 소원 나무, 가치네켓 포토존, 가치다다 토큰 이벤트, 십자말 풀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돼 방문객에게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또한 사회적경제 가치확산과 시민참여 기반 강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엠버서더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장터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을 축하하는 한마당장터 우수기업 시상식을 열어 참여기업 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내 사회적가치 확산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따뜻한 소비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과 성장, 판로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