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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술이 세상을 바꾼다, 적정기술

201210월 제5

착한 기술이 세상을 바꾼다, 적정기술



굿네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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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기술이란?



첨단보다 사람을 향하는 따뜻한 기술이 있다. 추위에 떨고 있는 몽골의 이웃들에게 축열 난방기를,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캄보디아 시골마을에 태양광 램프를 보급하는 것. 하이테크놀로지(High Technology)에 익숙한 선진국에 필수적인 기술은 아니지만 저개발국에 적용되었을 때는 삶의혁신을 가지고 오는 기술, 그것이 바로적정기술이다.






적정기술(Appropriate Technology)이란, 저개발국의 저소득층을 위해 고안된 기술로 빈곤 상황에서 오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국제개발의 대안적 방법이다. 고액의 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인간친화적이고, 설치와 사용이 쉽고, 해당지역 문화가 받아들일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 저개발국 현지 상황에 적합하게 설계된 기술이라 할 수 있겠다.






전 세계 기술시장의 소비자는 상위 10% 만으로 한정되어 있다. 전체 과학자의 90%가 상위 10%의 소비자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의미다. 적정기술은 자연과 환경의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방법으로 나머지 90%의 가난한 소비자를 위한 기술을 만들고 그들을 돕고, 그들을 통해 정직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부자만을 위한 과학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을 돕는 과학인 셈이다.






적정기술 사회적기업이란?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고 이를 위해 수익 창출 등 영업 활동을 하는 조직을 말한다. 일반 기업은 이윤 추구가 목적이지만 사회적기업은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나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에서 발전한 적정기술 사회적기업이란, 적정기술 본래의 가치에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한 것으로, 빈곤사회에서 발생하는 생존과 생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정기술 시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저가에 판매하여 저개발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해당 제품을 제작, 판매, 유통하는 과정에 현지 주민들을 적극 참여시켜 고용창출과 소득 증대의 효과를 도모하는 획기적인 국제개발모델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기술을 이전하고 사회적기업 운영 등의 경제적 주도권을 현지인에게 이관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개발에 기여하고, 사회적기업 운영 수익을 다시 환원함으로써 악순환을 끊는 선한 혁신의 선순환을 이루어낼 수 있다. 수익은 교육, 보건, 의료 지원 등 지역개발사업에 활용하거나 재투자를 통한 적정기술 개발과 사회적기업의 안정적인 운영 등에 활용된다.



 



적정기술 사회적기업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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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몽골 축열난방기



+ 우리나라 1호 적정기술 시제품 축열난방기 지세이버(Gsaver)



+ 우리나라 1호 해외 사회적기업 굿쉐어링(Good Sharing)



- 몽골은 최고 영하 50, 9개월이라는 긴 동절기로 인해 난방비가 과다 지출되고 있음. 주민들은 생활비의 많은 부분을 연료 구입비로 지출하고 있음. 또한 전통가옥게르에서 사용하고 있는 난로는 불을 사용할 때 외에는 열원이 남아있지 않아 효율이 좋지 않음. 난방비조차 없는 빈곤층의 경우 중앙난방 배관이 매립돼 있는 맨홀에서 생활하기도 함.






- 특히 약 12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시에는 도시화 진행과 동시에 약 15만 가구의 게르촌이 형성되며 난방 및 취사용 난로 연료 사용으로 유연탄, 나무 등에 의한 매연 발생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태. 울란바토르 5세 이하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가 타 지역의 15배에 이르고 있음. 유엔환경계획(UNEP)에서는 울란바토르를공해도시로 지정함.






- 굿네이버스는 200911, 열을 보다 오래 보존하는 기술로 기존 난로보다 높은 열효율(연료사용량 약 40%감소)을 보이고 있는 G-saver 모델 개발 후, 올해 2월까지 4000대 보급. 이후, 13608톤의 석탄 사용량을 줄여 연간 약 15억 원의 저소득층의 난방비를 절약시키는 등의 경제성을 확보하게 됨.






- 현재 몽골 정부와의 협력으로 막대한 연료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국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G-saver 정부 조달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 연말 1500대를 몽골 취약계층에 배분할 예정임.






- 2010년 설립된 굿네이버스 굿쉐어링(Good Sharing)은 몽골의 사회적인 문제와 가난한 사람들의 욕구를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내 첫해외사회적 기업으로 적정기술을 활용한 제품(G-saver)을 만드는 공장을 현지에 설립하여, 제품을 현지에 유통하는 동시에 고용을 창출하고, 수익금을 다시 해당 저개발 국가와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형태의 획기적이고 효과적인 국제개발모델. 비영리단체와 영리 기업의 운영 방식을 통합하여 자립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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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캄보디아 태양광 램프 및 솔라홈시스템 등 에너지 개발지원사업



- 캄보디아는 전기 등 사회적 인프라가 취약하지만 일조량이 많아 태양광 램프를 사용하기



적합한 나라로, 굿네이버스는 GS칼텍스,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함께 바탐방 지역에 적정에너지기술센터를 짓고 있음. 이 센터에서는 현지 주민을 고용해 태양광 램프와 태양광 발전기를 생산·판매할 계획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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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네팔 흙 건축



- 네팔에서는 소성벽돌(burned brick)을 사용해 주택을 건립하고 있음. 빈민층 주민들의 경우 진흙과 물로만 집을 짓고 있어 우기에는 홍수 등의 자연재해로 가옥이 쉽게 파괴될 뿐 아니라 이런 벽돌은 아동 노동의 산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음.






- 기존의 전통가옥 방식을 살려 친환경적인을 이용한 에그팩(Egg pack) 공법 등 다양한 적정기술을 적용, 일반 주민들도 손쉽게 지을 수 있는 용이한 시공법으로 재료비, 인건비 등을 감소시킬 수 있음.






- 흙 건축으로 지어진 커뮤니티 센터가 올해 7월 네팔 꺼이랄리 지역에 개소하였음. 기타 말라위 버섯재배, 차드 사탕수수 숯 등의 적정기술 아이템이 개발되어 진행되고 있다.



청주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성료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 청주시는 18일 문화제조창 1층에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장터가 ‘건강한 순환, 즐거운 소비’를 주제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가치소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20여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참여했으며, 1천여명이 방문해 착한 소비의 의미를 실천했다. 행사장에는 사회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오픈마켓을 비롯해 소원 나무, 가치네켓 포토존, 가치다다 토큰 이벤트, 십자말 풀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돼 방문객에게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또한 사회적경제 가치확산과 시민참여 기반 강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엠버서더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장터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을 축하하는 한마당장터 우수기업 시상식을 열어 참여기업 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내 사회적가치 확산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따뜻한 소비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과 성장, 판로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