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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의 성패

사회적기업의 성패


정책_오점술.jpg



오점술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동부지부장



 



옛날 어느 마을에 아버지와 아들이 눈이 펑펑 오는 어느 날 사냥을 가기로 했다.
 "아들아, 지금 눈이 많이 왔는데 밖에 나가서 토끼사냥을 하자."아버지는 아래서부터 토끼를 몰기 시작하고 아들은 위에서부터 몰기 시작하여 마침내 토끼를 잡았다. 사냥을 끝내고 집으로 가기 위해 아버지가 아들을 부르기 시작하는데 아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나?” 하고 아버지는 산꼭대기까지 올라갔지만 아들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아버지는 산꼭대기에서 크게 고함을 지르며 아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아들이 보이지 않자 사방을 둘러보기 위해 산꼭대기의 한 나무 위에 올라가 아들이 어디 있는지 두루 살펴보았다.




한자 “친할 친”자는 위의 고사에서 유래되었다. 나무 위에 올라가서 사방을 간절한 마음으로 내려다본다는 뜻이다. 아버지가 아들을 찾는 간절한 마음, 사랑의 그 마음이 ‘친하다’의 가장 큰 의미라 생각된다. 친구(親舊)의 의미도 잠시 만나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사이가 아니라, 아주 오랫동안 아버지가 아들을 애타게 찾는 심정으로 교분을 나누는 관계가 진정한 친구가 아닐까 싶다.




사람은 누구나 삶의 여정에서 한두 번쯤은 굴곡을 만나게 되고, 그 때 정말 그 어려움 속에서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것이다. 기업도 마찬가지이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본 궤도에 올라서게 되고 그 과정에서 도움이 되는 친구를 만난다면 안정궤도로의 진입은 더욱 쉬워질 것이다. 최근 사회적기업이 많이 생기면서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 또한 늘고 있다. 이들 기업에 대한 지원에 있어서도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함은 물론, 기업을 운영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최근 성남지역의 한 사회적기업이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자금지원신청을 위해 문을 두드렸다. 평가를 위해 기업을 방문해 보니 고정비 및 판관비 과다지출, 부채비율 증가 등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이에 자금지원에 앞서 기업 경영 전반에 대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기업진단을 실시하였으며, 이익금을 일자리창출 등으로 환원해야 하는 사회적기업의 특성을 반영하여 사업 다각화 등의 방안을 제시하였다.




사회적기업은 재정적 성과와 사회적 성과를 함께 추구해야 한다. 생산 등을 통한 수익뿐만이 아니라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사회 환원 등의 비재무적인 성과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만큼 경영과정에서 야기되는 모든 과정들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 이에,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경영기반이 취약한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멘토링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업진단, 연수 등 기업에 필요한 사업을 연결하여 코디네이터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다각도에서의 성과측정이 필요한 만큼, 멘토링을 통한 기업진단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친구같은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청주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성료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 청주시는 18일 문화제조창 1층에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장터가 ‘건강한 순환, 즐거운 소비’를 주제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가치소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20여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참여했으며, 1천여명이 방문해 착한 소비의 의미를 실천했다. 행사장에는 사회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오픈마켓을 비롯해 소원 나무, 가치네켓 포토존, 가치다다 토큰 이벤트, 십자말 풀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돼 방문객에게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또한 사회적경제 가치확산과 시민참여 기반 강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엠버서더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장터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을 축하하는 한마당장터 우수기업 시상식을 열어 참여기업 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내 사회적가치 확산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따뜻한 소비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과 성장, 판로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