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가게는 ‘진로농장’ 박형일 대표와 ‘폴랑폴랑’ 김윤정 대표를 ‘뷰티풀펠로우’ 3기로 선발하고 5일 오전 협약식을 가졌다.

‘뷰티풀펠로우’는 사회적기업가들을 발굴 양성하기 위한 아름다운가게의 공익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아름다운가게는 이후 3년간 뷰티풀펠로우의 생활비는 물론 기업 연수, 역량강화 교육, 전담 멘토 등을 전폭 지원한다.
 
이번에 선발된 ‘진로농장’은 도시 청년들의 농촌 진로를 돕기 위한 협업 농장이다. 또한 ‘폴랑폴랑’은 반려동물과 가족들을 교육하고 관련 전문가를 양성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진로농장’은 농촌에서의 진로를 모색하는 청년들의 플랫폼을 지향한다. 농장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유기 채소류를 생산 판매하면서 농업 기술은 물론 농촌 문화를 익힐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문화?복지?교육 활동 등에 참여해 지역사회와도 교류하게 된다. 이미 진로농장은 충남 홍성군에 농지를 마련해놓고 있으며, 이후 점차 지역으로 활동공간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일 대표는 “40~50대 장년층과 달리 청년들의 귀농에 대해서는 지원과 연구, 시도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농장을 통해 도시 과밀화 현상을 해결하고 농촌 지역을 복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폴랑폴랑’은 동물행동심리에 기반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반려동물과 가족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기동물 입양을 위한 행동 평가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물을 통한 심리 치유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교육 매뉴얼을 출판하고 관련 전문가도 양성하고 있다. 김윤정 대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 인증을 받은 반려동물 전문가이다.
 
김 대표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1천만명에 달하는 반면, 매년 10만 여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관련 예산만 연간 23억 이상이 지출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려동물과 사람이 진정한 ‘반려’가족으로 소통하도록 돕는 사회적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2011년부터 사회적기업가를 양성하기 위해 ‘뷰티풀펠로우’ 사업을 펼쳐왔다. 일반적인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단기적으로 사업비를 지원하는 데 반해 뷰티풀펠로우는 장기간 지원을 통해 ‘사람’을 성장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금까지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교육 멘토링 기업 ‘공신’의 강성태 대표 △고학력 장애인을 위한 출판시스템 ‘스마트코어’의 유정호 대표 △소규모 사업자들을 위한 광고회사 ‘인디 CF’의 박정화 대표 △20대들의 진로 탐색을 위한 ‘열정대학’의 유덕수 대표 등 총 9명의 사회적기업가들이 뷰티풀펠로우로 선발됐다.

(아름다운가게, 201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