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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칼럼] 아직도 가슴에 지워지지 않은 여순오페라 1948 ‘바다에 핀 동백’

더 감동을 주는 명작 레퍼토리로 만들어가야죠
10월 18,19일 여수 예울마루 대극장에서 2천명 관람

 

한국 사회적경제신문 황인규 기자 | 여수시에서 주최하고 여수 심포니오케스트라(총감독: 강해수, 예술감독: 문정숙)가 주관한 여순 오페라 1948 '바다에 핀 동백'의 공연은 끝났지만 관객들에 준 감동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후기들이 이곳저곳의 검색창에서 피어나고 있다. 현대사의 비극인 여순사건을 다룬 10.19사건은 때마침 75주년을 맞아 창작오페라로 올랐다. 이미 ‘침묵’이란 제목으로 세 차례의 무대가 있었지만, 이번 공연에서 관객의 반응이 가장 뜨거웠다는 평가다.

 

4막 구성의 오페라는 탁계석, 강해수 대본, 박영란 작곡에 유희문 연출이 절묘한 콤비를 이뤘다. 소박한 시골 풍경 장면에서 시작한 주인공 점례와 칠성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전개되다가 갑자기 총성과 함께 빠져드는 극도의 혼란은 살벌하고 처절한 장면들이 묘사되어 극적 효과를 연출했다.

 

먼 시간의 역사를 줌으로 당겨 가슴에 피게 한 동백

 

서로가 이룰 수 없는 사랑은 아리아와 중창, 합창에서 녹아들어 눈가를 훔치게 했다. 어떤 다큐나 장르가 넘볼 수 없는 오직 오페라의 힘을 발견케 한 것이 공연의 성공 포인트다. 두 시간 넘게의 오페라는 스케일에 집착하기보다 영상과 함께 감성적으로 스며들어 우리 어머니,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생존자가 몇 분 남지 않은 먼 70년의 세월을 압축한 것이어서 서양 오페라의 생경함과 전혀 달랐다. 특히 씻김굿과 현대무용, 판소리와 정가 등 전통 소재들이 박영란 작곡가의 현대적 감각과 서양과 국악의 능숙한 배합 기술에 힘입어 한국인의 정서가 물씬하게 표출되어 소통이 원활했다. 감상층 또한 전 계층이 참여, 오페라가 특수층의 전유물이란 높은 벽을 허물었다.

 

 

 

현장 무대에선 직접 체험한 어린이 합창단원은 커튼콜 순간에 소리내어 엉엉 울기도 했다. 공연직후 관객들은 삼삼오오 작품을 이야기했고, 행정쪽에서도 순회공연, 지역 확대가 필요하다며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둘째날 정기명 시장님을 비롯해 의회 및 명사들이 대거 관람한 것도 10. 19가 살아 있는 추도날이 됐음을 확인시킨 것이었다.

 

강해수 총감독 문정숙 예술감독, 여수시민들과 출연진에 깊은 감사전해

 

강해수 총감독은 “ 먼저 가신 분들의 명예 회복과 올바른 진상 규명, 과거사 청산은 물론 유가족들의 보상에 밑거름이 되고, 다음 세대들에게는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했는데 첫 걸음이 잘 떼어진 것 같아 흐뭇하다며, 힘껏 브라보!를 외쳐준 여수시민들과 출연진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청주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성료
한국사회적경제신문 기자 | 청주시는 18일 문화제조창 1층에서 제4회 사회적경제 가치다(多)다 한마당 장터가 ‘건강한 순환, 즐거운 소비’를 주제로 개최됐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가치소비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지역 내 20여개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참여했으며, 1천여명이 방문해 착한 소비의 의미를 실천했다. 행사장에는 사회경제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로 구성된 오픈마켓을 비롯해 소원 나무, 가치네켓 포토존, 가치다다 토큰 이벤트, 십자말 풀이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운영돼 방문객에게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했다. 또한 사회적경제 가치확산과 시민참여 기반 강화를 위해 사회적경제 엠버서더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장터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을 축하하는 한마당장터 우수기업 시상식을 열어 참여기업 간 유대를 강화하고 지역 내 사회적가치 확산을 다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이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의 가치를 이해하고 따뜻한 소비를 실천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기업의 자립과 성장, 판로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출처 : 충청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