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수원음악진흥원 최혜영원장을 만나다
”문화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우수한 전문음악예술인의 활동터전 마련과 국민 문화 창달을 위해 2008년 11월에 설립된 사단법인 수원음악진흥원 (MIOS: Music Institute of Suwon)을 찾았다.
참여와 나눔의 가치아래 클래식의 대중화, 문화예술의 소외계층을 위한 저변확대, 지역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공연 및 예술교류를 적극 펼침으로서 국가 문화 경쟁력에 기여하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전문예술법인”인 (사)수원음악진흥원에 대해 최혜영 원장과 인터뷰를 했다.
Q : 바쁘신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수원음악진흥원의 설립되게 된 동기와 취지에 대해 무엇인가요?
A : 저는 늦은 나이에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 음대를 졸업한 후 체코에서 유학을 했습니다. 음대를 나와도 연주 활동을 할 수 없고, 음악을 배우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이 많지요. 이러한 현실에 직면하고 있는 음악인들의 마음을 저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문화 중심이라고 하는 서울에서 조차도 음악인들을 위한 공간은 없었습니다. 이처럼 매년 배출 되고 있는 전문 음악인들의 활동무대가 부족한 현실에서 연주자로서의 꿈을 잃지 않고 연주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코자 민간자본을 투자하여 고향인 수원에서 수원음악진흥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Q : 수원음악진흥원의 특징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 특징이라면 먼저 민간자본을 투자해서 전문 음악인들에게 활동무대를 지원하는 기관으로서 오케스트라 합주실, 앙상블 합주실, 개인연습실 등 전문음악인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과 연주회의 기획부터 홍보, 마케팅까지 토탈 서비스를 전문음악인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 기관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 다양한 사람들에게 어떠한 서비스를 하고 있나요?
A : 오케스트라 앙상블을 연주할 수 있는 서비스 공간과 연주회, 음악에 대해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아카데미코스를 만들어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주회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기획, 홍보, 마케팅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Q : 수원음악진흥원이 추구하고 있는 가치는 어디에 두고 계신가요?
A : 설립목적과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사회참여와 나눔이란 목적에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국가의 경쟁력은 경제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예술문화 또한 국가의 경쟁력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기관도 국가의 경쟁력을 지원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소외계층에게 음악으로 희망을 주는데 무한한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Q : 수원음악진흥원의 사회공헌은 어떤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A : 문화예술 발전과 사회 서비스 실현을 위하여 저희만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공유경제를 실현함으로서 사회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전문 음악인들을 위해 일자리 창출을 적극 수용하고 있으며, 둘째로는 음악예술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여 음악으로 사회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셋째로는 문화 사각지대의 클래식 공연 수요자에게 참여와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네 번째로는 정서함양과 삶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며 전국 음악 콩쿠를 통한 인재 발굴 육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외연주단과의 국제 교류 및 해외 연주를 통한 우리나라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사회공헌에 힘쓰고 있습니다.
Q : 현재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예정인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 첫 번째는 2013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해오던 캄보디아 예술교육 지원이 있습니다. 열악한 국가에게 음악예술교육을 지원함으로서 행복감을 함께 느낄 수 있어 항상 감사함을 느낍니다. 올해도 이사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사)수원음악진흥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MIOS 전국 음악 콩쿨대회가 있습니다. 올해가 벌써 13회가 됩니다. 많은 음악인재들을 발굴하여 국가의 문화예술번영에 이바지하는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Q :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 되어 있던데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면서 겪거나 느낀 어려움,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A :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행정이 일반 제조업에 맞춰져 있어 문화예술분야는 안 맞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기업의 특성에 맞게 지원방법을 유동성 있게 가져간다면 좀더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Q :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시는 분이기에 드리는 질문입니다.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A : 사회적 가치를 충족시킬 만큼의 고정 매출이 기본 형성 되어있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사회공헌과 공익의 가치를 아직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 좀 더 준비하는 시간을 갖고 기업의 위치를 단단히 한 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 마지막으로 (사)수원음악진흥원장으로서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 무엇이 있습니까?
A : 전문음악 예술인들이 직업인으로서 정착 할 수 있도록 상설공연 실현이 목표입니다. 매일 상설공연을 진행할 수 있는 공연장 확보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 받을 수 있다면 또 다른 문화산업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희망해 보며 소외된 이웃과 마음을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길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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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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