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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철강 등 산업 현장에 고온열(700~950℃) 공급이 가능한 고온가스로 개발 민관협력 사업 본격착수

 

 

한국사회적경제신문 KSEN 박진수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스마트파워, SK에코플랜트, 롯데케미칼 등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여 산업 공정열을 공급할 수 있는 고온가스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산업 전 분야에서 탈탄소화가 요구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억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며 이 중 약 26%는 전력부문, 28%는 산업부문이 차지하고 있고, 국내의 경우 '22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7.5%를 산업부문이 차지했다. 이러한 이유로 전력부문과 더불어 산업부문에서도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철강, 석유화학산업 등은 전기로 대체하거나 재생에너지 사용이 어려운 높은 열에너지를 요구하기 때문에 원자력 활용이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주요국은 다양한 열 이용 산업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하기 위하여 고온가스로 개발 및 실증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Dow Chemical사 화학공업단지에 고온 증기 공급을 위하여 X-energy사의 고온가스로인 Xe-100을 도입하는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국도 공정열 공급을 위하여 민간기업과 영국국립원자력연구소가 고온가스로를 개발 중이다. 중국 웨이하이 시에 건설된 고온가스로(HTR-PM)는 이미 전력생산 및 지역 난방에 활용되고 있다. 

 

고온가스로는 냉각재로 물이 아닌 헬륨을 사용하는 비경수형 선진원자로(Advanced Reactor)이다. 상용 대형원전은 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지만, 고온가스로는 700~950℃의 높은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석유정제, 수소생산, 해수 담수화, 지역난방 등 고온열을 활용하는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고온가스로에 사용하는 핵연료는 세라믹으로 3중 코팅되어 1,600℃ 이상의 고온에서도 안정적이며, 별도의 냉각 체계, 물, 전원이 없어도 공기에 의해 냉각이 가능한 안전성을 특징으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그 동안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고온가스로 핵심 요소기술을 확보해왔다. 다만, 향후 고온가스로에 대한 다양한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기술 역량과 민간의 유연한 사업화 역량을 결집하여 세계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번 고온가스로 개발 사업은 기술 확보 및 조기 상용화를 위해 민간기업이 연구비를 대응하여 전격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원자로 설계를 수행하고, 대형원전, 연구용원자로 등 원자력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 스마트파워가 시설(플랜트) 설계에 참여한다. 또한 조기 상용화를 위해 SK에코플랜트와 롯데케미칼이 참여하여 공정열 및 수소 신사업 창출과 수요처에 적합한 고온가스로 설계를 지원한다. 포스코이앤씨는 고온가스로를 활용하여 포스코 그룹의 철강산업과 연계한 신사업 창출을, SK에코플랜트는 고온가스로의 열을 활용한 고효율 고온수전해 수소생산 사업화를, 롯데케미칼은 고온 증기를 활용하여 석유화학산업의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원자력이 지금까지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생산으로 국가 경제성장과 에너지 안보에 기여해왔다면, 향후 고온가스로 확보를 통한 무탄소 공정열 공급으로 탄소중립 사회에서 국내 산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선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고온가스로 등 차세대 원자로 조기 확보를 위해서는 민관과 함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차세대 원자로 적기 확보를 위한 단계별 이행안, 대규모 한국형 차세대 원자로 기술개발,실증 사업(K-ARDP) 등 다양한 정부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민간 참여를 지속 확대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성남시, 베트남 타잉화성과 자매결연 체결…기업 교류·경제협력 본격화
한국사회적경제신문 황인규 기자 | 성남시가 베트남 중북부의 전략 거점도시 타잉화성과 자매결연을 체결하며 글로벌 도시외교를 한층 강화했다. 성남시는 6월 20일 타잉화성 인민위원회 청사에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행정·산업·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2013년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 이후 12년 만에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응우옌 반 티 타잉화성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 양 도시 주요 인사를 비롯해 성남시의회 안광림 부의장 및 시의원, 이의준 성남산업진흥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성남시와 타잉화성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모색하며 실질적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시 대표단은 협약식에 앞서 응이선 경제구역을 시찰하며 타잉화성의 산업 인프라를 직접 살펴보고, 경제 협력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성남시 중소기업 14개사가 참여한 타잉화성 투자설명회 및 수출상담회에서는 양국 기업 간 활발한 비즈니스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현지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의 구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