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 수준의 낮은 임대료에 최장 10년 거주 가능

협업부터 주거까지 가능…성산동·세운상가·신림동에서도 착공

국내 주요 스타트업과 엑셀러레이터 지원기관이 밀집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스사트업 청년들을 위한 사회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내년 8월까지 대치동에 ‘스타트업 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 하우스’를 컨셉으로 사회주택을 신축한다.

사회주택은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주거 관련 협동조합 등이 공공의 지원을 받아 입주자에게 주변 시세의 80% 이내 임대료로 최장 10년(임대는 30년 이상)까지 거주할 수 있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지하1층~지상 6층, 연면적 1044.5㎡ 규모이며, 지하 1층은 주차장, 1~2층은 코워킹스페이스(인디워커스), 로컬서점, 북카페 등 커뮤니티시설, 4~6층은 1인가구 맞춤형 공동주택 20실로 구성된다.

특히 서울시의 첫 번째 사회주택 ‘리츠(REITS)’로 추진될 얘정이다. 앞서 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 1월 50억원을 출자해 리츠를 설립했다. 리츠는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와 주거안정성이라는 공공의 장점은 유지한 채 공공재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민간자금을 조달해 사업주체인 사회적경제 주체들에게 사업비를 지원하는 민관협력형 사회주택이다. 리츠가 SH공사 소유 유휴부지를 임차, 사업자금을 조달하면 사회적경제 주체가 리츠로부터 공사비를 지원받아 사회주택을 공급·운영하는 방식이다.

대치동 리츠 운영주체인 ㈜앤스페이스는 청년 무중력지대 등 청년 세대의 라이프에 맞춘 공유공간 기획과 운영에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소셜벤쳐인데다, 월 40만원 수준의 낮은 임대료, 팁스타운, 구글캠퍼스, 스파크플러스, 마루180,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등 스타트업 지원기관이 밀집한 지역적 특성으로 청년 창업자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서울사회주택리츠 1호 대치동 사회주택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2호 성산동, 3호 세운상가, 4호 신림동 리모델링을 연이어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ksen@ksen.co.kr 변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