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모든 학교 ‘탄소중립 실천’ 본격화…진단부터 환류까지 현장 중심 운영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2026년을 맞아 서울 관내 모든 초·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모든 학교에서의 탄소중립 실천’을 본격 추진한다. 기존 ‘탄소제로 실천’을 한 단계 끌어올린 이번 정책은 학교 스스로 실천 수준을 점검하고 계획을 세운 뒤 다시 결과를 되돌아보는 ‘진단–계획–실천–환류’ 체계를 도입했다.
핵심은 현장 중심이다. 교육청은 올해부터 ‘학교 탄소중립 실천 자가진단 도구’를 새롭게 도입해 각 학교가 에너지 사용 등 탄소 배출 현황을 직접 확인하도록 했다.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우리학교 실천 과제’를 정하고 연중 실천하는 구조다. 일회성 캠페인이 아니라 학교 운영 전반에 탄소중립을 녹여내겠다는 취지다.
또한 ‘서울형 탄소중립 실천 중점 학교’ 44교를 지정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실제 에너지 사용 자료를 활용한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전담 연구원이 매달 학교를 찾아 컨설팅을 진행한다. 여기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냉난방기 관리 시스템을 연계해 피크전력과 대기전력을 줄이고 불필요한 냉난방 사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참여 확산을 위해 학년 말에는 탄소중립 실천 사례 공모도 실시한다. 우수 학교에는 포상을 하고, 중점 학교 가운데 성과가 뛰어난 곳에는 나무 심기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 중점 학교 33교 운영 결과, 전년 대비 약 68kg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과 실천, 컨설팅이 실제 감축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교의 탄소중립이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교육과정과 일상 속에 자리 잡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실에서 시작한 작은 변화가 도시 전체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