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의 기억을 미래로”… 서울교육기록원 설립 본격 추진

  • 등록 2026.04.01 08: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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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의 기억을 미래로”… 서울교육기록원 설립 본격 추진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서울교육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시민과 공유하기 위한 영구기록물관리기관 ‘(가칭) 서울교육기록원’ 설립을 추진한다. 기록물 보존의 한계를 넘어 교육의 가치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 생산되는 중요 기록물은 해마다 증가했지만, 이를 안정적으로 보관할 공간과 체계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특히 기관별로 분산 관리되던 기록물은 훼손 위험과 관리 비효율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었다. 교육청은 이번 기록원 설립을 통해 기록물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장기 보존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교육기록원은 단순한 보관시설을 넘어선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과 시민이 서울교육의 흐름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기록관과 박물관 기능을 결합한 ‘아키비움’ 형태로 구축되는 점도 특징이다.

 

또한 폐교에서 발생하는 각종 행정 박물과 교육 기록물에 대한 전문적인 보존·복원 기능도 수행한다. 단순한 기록 축적이 아닌, 교육 자산의 재해석과 활용까지 아우르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교육청은 기관의 전문성과 안정적 운영을 위해 독립된 직속기관 형태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6년 1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으며, 2027년 타당성 조사와 부지 확보를 거쳐 2033년 개원을 목표로 단계별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정근식 교육감은 “서울교육기록원은 서고에 머물던 기록을 시민과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라며 “투명한 기록 관리와 시민 참여를 통해 교육 공동체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록 보존을 넘어 교육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교육의 축적된 경험이 시민의 자산으로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김인효 기자 kjc816@k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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