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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 머치 앤 네버 이너프 -트럼프의 조카이자 임상심리학자 메리 트럼프 회고록



















 

그 누구도 트럼프와 미국을 이토록 명확히 통찰할 수 없다

왜 트럼프는 이 책을 비밀금고에 숨기려 발악했는가, [이 책을 읽으면 당신도 그 답을 알게 될 것이다!]

이책의 저자는 도널드 트럼프의 유일한 조카딸이자 임상심리학 박사 메리 트럼프는 어린 시절을 할아버지의 으리으리한 대저택에서 보냈다. 겉으로는 부유해 보였지만, 이 집안에는 매일 비명과 악몽, 무시와 학대의 나날이 이어졌다. 그녀가 직접 듣고 목격한 삼촌 도널드는 소시오패스인 할아버지와 심리적·신체적으로 병약한 할머니 밑에서 단 한 번도 정직한 일을 요구받은 적이 없고, 아무리 일을 심하게 망쳐도 보상받았다. 아버지로부터의 인정을 받는 게 삶의 전부였던 그에게, 남을 괴롭히거나 책임을 거부하고 권위를 무시하는 행동들은 아무렇지 않은 일상일 뿐이었다. 그는 점점 더 과감해지고 ‘킬러’적인 면모를 보였으며, 그렇게 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린 괴물이 탄생했다.

메리 트럼프가 이 책을 통해 삼촌에게 남기는 말은 딱 한 가지다. "사임하라.” 국가를 이끌기에는 너무 위험한 그의 모든 기행은 사실 두려움에서 나온다. 공감능력이 결여된 아버지의 기대를 만족시켜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알았던 그는 모든 것을 “좋다(great)”, “아름답다(beautiful)”, “완벽하다(perfect)” 따위의 단어로 포장하기 바빴다. 수천 명의 미국인이 죽어갈 때 주식 시장의 이익을 선전한 일은 전혀 놀랍지 않다. 마치 그의 형이 죽어갈 때, 그가 영화관에서 놀기 바빴던 것처럼 말이다. 트럼프는 철저하게 자신의 손익을 계산하는 사람이며, “코로나 확진자에게 살균제를 주입하라"는 망언처럼 뻔뻔한 과장법과 노골적인 망언들 이면에는 그의 병리적인 취약성과 불안정성이 숨어있다.

삼촌의 무의식을 지배하는 지독한 트라우마가 미국을 학대하고 있다!”

각종 인종차별, 경제 폭락, 팬더믹 사태의 의료계 현실 등으로 인해 현재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실추되었다. 메리 트럼프 박사는 심리학 관점으로 도널드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의 환경을 분석하여 왜 이렇게까지 될 수밖에 없었는지 낱낱이 밝히고 있다. 더불어 트럼프가 나라를 분란에 빠트리고 지도자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데는 그를 이 지경으로 키운 가문의 책임이 크다고 밝히며 임상심리학자의 시선으로 어릴 적 트라우마가 한 개인을 어떻게 괴물로 만들었는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생생하게 드러낸다.
1부 잔인함이 핵심 이다   

1장. 하우스, 2장. 장남,3장 자뻑, 4장. 비행을 꿈꾸다
2부 험한 곳

5장. 좌절, 6장. 제로 게임, 7장. 평행선, 8장. 이탈 속도
3부 진실의 은폐

9장. 구제는 기술,  10장. 밤은 서서히 찾아온다,11장. 유일한 가치, 12장. 불화
4부 최악의 투자

13장. 정치적인 것은 개인적인 것이다,14장. 공무원 도널드 트럼프에필로그. 또 다른 죄
▶ 트럼프를 무턱대고 공격하는 책은 많았지만,

[임상심리학의 관점 + 가족의 폭로]라는 강력한 컨셉을 갖춘 책은 이 책이 최초
지은이 메리 트럼프, 임상심리학 박사 Mary L. Trump Ph.D.

도널드 트럼프의 유일한 여조카. 트럼프 가문에 적응하지 못하고 끝내 알코올 중독에서 비롯된 합병증으로 생을 마감한 도널드의 형 프레디 트럼프의 딸이다. 디너 고급 심리연구소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대학원에서 트라우마와 정신병리, 발달심리학을 가르쳐온 임상심리학자다. 그는 이 책에서 삼촌을 ‘괴물’로 만든 ‘잔혹한 가족사’를 최초로 폭로하며, 도널드가 왜 세계 보건과 경제 안보, 사회 구조에 치명상을 입힐 수밖에 없는지를 낱낱이 파헤친다.

그 누구도 입 밖에 꺼낸 적 없는 트럼프 가문의 은밀한 이야기 『투 머치 앤드 네버 이너프』는 출간 당일에만 100만 부 가까이 팔리며 미국 출판 시장의 새로운 역사를 썼고, 2020년 미국 대선의 판도를 뒤흔들며 핵폭탄급 변수가 되고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에피소드 가운데 하나로, 메리 트럼프의 제보로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탈루 의혹을 보도한 「뉴욕타임스」의 기사는 2019년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

 

김인효기자 kjc816@k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