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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공동체 세움 창립

1:99의 시대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99명이 가진 소유보다 1명이 가진 소유가 더 큰 시대입니다. 사람들은 가계 빚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합니다. 지역에서는 마을이 없어지기 시작합니다. 마을에는 더 이상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노인이 되어서는 어떻게 살아갈지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이런 시대를 살아갑니다 




각자도생의 시대입니다. 말 그대로 각자 알아서 살 궁리를 해야 한다고 하네요. 정치는 멈추고 기업은 내달립니다. 그렇다고 사람들은 시민사회를 돌아볼 여력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절망에 빠져서만 되겠습니까. 최악의 시대에도 그 나름의 희망은 있어왔습니다. 우린 그것을 협동과 호혜에서 찾습니다. 왜 협력해야 할까요? 혼자 살기도 힘든데 왜 우리 주변을 돌아보며 함께 손잡고 살자 할까요. 이제 경쟁을 해서는 더 이상 답이 없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지역사회를 지켜내야 합니다. 지역사회를 지켜내는 것은  결국 지역의 당사자들 스스로가 결의를 모아낼 때 가능합니다. 지역의 구성원들이 최대한 지혜와 역량을 모았을 때 민간의 주도성과 자립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민간의 자원이 없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자원은 이미 도처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우리의 것으로, 우리의 공유재로 만들어내지 못해 온 것은 아닐까요. 자원들을 공유하고 연계할 수 있는 플랫폼, 시스템이 없는 것이 아닐까 되물어보게 됩니다. 새로운 조직에서는 그 일을 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 사람을 키워내겠습니다. 더 이상 지역에 인재가 없다 사람이 없다는 말만 하고 있지 않겠습니다.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결국 사람입니다. 지역마다 몇 명의 혁신가만 있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사람을 길러야 할까요. 누가 누구를 가르치는 일방적 교육보다는 누구에게나 배울 것은 있다는 맘을 가지고 상호학습의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이러한 민간 주도의 학습모임을 지역마다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그 사람들이 또 다시 사람을 키우는 선순환을 가져가겠습니다 




우리의 물적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관과 기업의 돈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소중한 세금, 우리의 소중한 소비를 통한 정당한 권리이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민간의 기반은 너무나 미약합니다. 돈이 돌아도 정말 우리를 위한 일에 쓸 수 없는 구조에 놓여 있습니다. 지역의 자립과 자급, 자치를 이루어가기 위한 방법으로 우선 사회적 기금을 만들겠습니다.